삼성重, "LNG수주 헤지 물량 남았다"

더벨 이승우 기자 | 2007.12.20 16:01

삼성重 관계자 "스왑포인트 많이 눌려 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선 4척 수주대금(8513억원)에 대한 환헤지 물량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LNG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원화 8513억원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9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수주 물량의 환헤지와 관련,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가 "계약한 날 이미 많은 양을 헤지했지만 아직 처리하지 못한 것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수주 금액 전액을 선물환 매도 방식으로 헤지하지만 액수가 클 경우 2~3일에 나눠 헤지를 한다. 이번 수주도 그 규모가 9억달러를 넘어 하루에 시장에 다 쏟아낼 경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어 시차를 두고 헤지에 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스왑포인트가 많이 눌려 있어서 선물환 매도 여건이 좋은 것이 아니다"면서 "남아 있는 물량이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수주시 선물환 매도와 동시에 수주금액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선물환 매입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수주금액의 50~60%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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