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8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94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38.0원에 하락출발한 뒤 937.8원으로 하락했다. 해외 외환시장에 특별한 변동이 없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 이상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연말 업체네고물량이 현저히 감소한 상태에서 역외매수세가 이어지고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막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2시59분 943.8원까지 오르며 연고점(952.3원)에 한발 더 다가섰다.
외국인이 이날도 14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8일 연속 주식순매도 행진을 펼쳤고 지수선물도 340개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물까지 4000억원 가까이 출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하락했다.
엔/달러환율은 113엔 초반대 횡보였다. 달러인덱스도 78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한 딜러는 "증시가 호전되지 못하면 수요우위 수급과 불안감으로 인한 환율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말을 며칠 앞두고 연저점까지 돌파될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하방경직성이 점점 강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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