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입주물량...시장변수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7.12.20 15:15

강남권 재건축 2만5000가구 입주...10년 새 최대물량

내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입주물량이 최근 10년새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입주물량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재건축 규제완화 공약과 맞물려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2008년 강남권에 입주할 재건축 아파트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1,2단지 등을 비롯해 2만474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113가구에 비해 무려 2만여가구 많은 것이며 98년부터 올해까지 입주량이 가장 많았던 2006년의 1만4279가구에 비해서도 1만여가구 이상 늘어난 것이다.

내년에 입주예정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매머드급 단지가 많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중 송파구에 입주할 물량이 1만8105가구에 달한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1ㆍ2단지의 입주가 내년 7월과 9월에 예정돼 있다. 주공1단지 (82~148㎡ 5678가구)와 주공 2단지(39~158㎡, 5563가구)를 합치면 총 1만1241가구로 매머드급 단지다. 주공1단지와 2단지는 지하철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2분 거리로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한강조망권도 가능하다.

8월에 송파구 신천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퍼스트가 입주한다. 총 6864가구가 들어서는 롯데캐슬퍼스트(52~171㎡)는 지하철2호선 성내역이 걸어서 1분, 8호선 몽촌토성역이 걸어서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도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대거 시작한다. 반포동 자이가 내년 중에 분양을 하고 12월에 입주한다. 3410가구가 들어서는 반포동 자이(82~300㎡) 는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철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1분 거리이고, 내년 12월에 개통될 지하철9호선 삼호가든역이 인접해 있다.

244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반포동 주공2단지(85~112㎡)도 2008년 8월에 분양해 2009년 3월에 입주할 계획이다. 지하철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고, 2008년 12월에 개통 예정인 9호선 신반포 주공앞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게 된다.

재건축 아파트가 대거 몰려 있는 강동구에서도 내년에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 강동시영1단지를 재건축 아파트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다. 85~198㎡ 3226가구 규모다. 지하철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인근에는 암사청과종합시장, 한강시민공원, 강동성모병원 등이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내년에 입주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대규모 단지들이 많기 때문에 이 당선자의 공약시행 여부에 따라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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