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닥 900도 가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2.20 14:28

대우證, 670~900 제시…"변동성 높아 리스크 관리 필수"

"내년 코스닥, 900도 가능하지만 리스크 관리는 필요합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 코스닥시장은 2004년 8월이후 상승 추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상승 흐름 속에서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코스닥지수 밴드는 670~900.

대우증권은 내년 코스닥시장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한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 △기업이익 모멘텀 △신용융자 규제 완화로 인한 수급 호전 등을 꼽았다. 반면 △내년 1/4분기를 피크로 분기 성장률의 둔화 △높은 코스닥시장의 변동률 △도덕적 해이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내년 코스닥시장이 장기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본으로 돌아가 중장기 실적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우증권은 내년 코스닥시장을 바라보는 세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산업의 뜨고 지는 'To Be or Not To Be', 새로운 트렌드인 'New Wave! New Convergence!!', 향후에도 성장이 가능한 'Still Alive' 등이다.

'To Be or Not To Be' 관련해 정 연구원은 IT업종이 바닥을 찍고 회복중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에서도 지주회사 및 준비중인 기업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특히 대우증권은 내년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수급만으로 상승하는 바이오 기업들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지만 내년 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이전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셀트리온, 차바이오텍 등 대형 바이오 업체들의 상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IT, 나노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 △바이오 기술의 국제적 신뢰 회복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차기 정부에서의 정부 지원과 국가 성장 동력으로서의 높은 가치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New Wave! New Convergence!!'와 관련해서는 2차 전지산업과 IPTV 관련 산업에 주목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북한개방과 대기업들의 신성장 산업 추진의 후광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Still Alive'에서는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 트렌드가 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높이 평가했다. 환경 에너지 관련해 탄소배출권 산업 성장에도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중국이 생산이 아닌 소비의 주체로 부각될 수 있다며 이를 코스닥기업의 새로운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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