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장출신 대통령 당선 기쁘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12.20 11:11

중앙정부 협조 원활할 것 기대 높아

서울시장 출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7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직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시장 출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만큼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추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오 시장은 20일 회의석상에서 "그동안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했던 서울시의 숙원과제를 해결할 토대가 마련됐다"며 "관광산업 활성화와 한강르네상스, 장기전세주택 등은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강르네상스는 이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한반도 대운하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이 당선자가 정부 정책으로 채택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오 시장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시는 용산공원, 송파신도시, 행정자치부 감사 등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크고 작은 문제들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 한 간부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은 중앙정부와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4년 동안 서울시정을 이끌어 지방정부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니 앞으로 중앙정부와의 불필요한 마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참여정부 들어 중단됐던 서울시장의 국무회의 참석 관행이 되살아나 중앙정부와의 업무 협조가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간의 인사교류가 복원돼 시 국.과장들이 청와대에 파견, 서울시 현안에 대한 중앙정부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향후 정부와의 협조가 필요한 과제가 무엇인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놓고 이미 각 실.국별로 자료 준비 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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