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실용정부에서는 의료비 지출 억제와 약가 인하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당선자는 공약을 통해 의료비의 거품을 30%이상 제거하고 약값을 20%이상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약값의 경우 가격-판매 수량 연동제를 통해 20% 이상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약제비 적정화 방안·한미 FTA협상 등 악재로 고충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에는 다소 불리한 정책이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용정부가 FTA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제약업계에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여러나라와 FTA 진행이 가속화될 경우, 한미FTA에서 입었던 피해를 그대로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개발비에 대한 부분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을 살펴보면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10%까지 확대하기로 공약에서 밝혀 이 부분이 실행될 경우 제약사들은 당장 큰 폭의 금전적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제약기업은 내년부터 R&D 투자금액의 최대 6%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질적으로는 대부분의 대형제약사는 새로운 세액공제 방식보다 과거의 세제공제 방식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돼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또, 성장가능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제약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 측은 의약품 임상시험에 대한 지원을 강화, 개량신약개발사업 등 성장가능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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