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문제 유출 3개 외고 재시험 실시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7.12.20 10:23

20일 전형으로 불합격 인원 63명 선발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김포외고와 명지외고, 안양외고 등 경기도 내 3개 외국어고등학교의 재시험이 20일 오전 실시됐다.

이 날 재시험에서는 김포외고 57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등 총 63명의 신입생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재시험 응시자격은 해당 학교에서 지난 10월 30일 실시한 일반전형에서 불합격한 4528명과 합격 이후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합격이 취소된 63명에게만 부여됐다.

김포외고는 57명 선발에 전체 응시자격 보유자 2316명중 50.2%인 1163명이 지원해 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4명을 모집하는 명지외고는 응시자격 보유자 912명중 30.3%인 276명이 지원해 69.0대 1의 경쟁률을, 2명을 모집하는 안양외고는 응시자격 보유자 1363명중 30.1%인 410명이 지원해 205.0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문제유출 사건으로 합격이 취소된 63명중에서는 15명(김포외고 9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5명이 재시험에 합격할 경우 현재 진행중인 합격취소처분 무효확인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외고 입학이 가능하며 불합격할 경우에는 일반계 고교에 지원한 상태에서 본안소송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이날 시험은 오전 8시20분 수험생들이 고사장 입실을 완료한 뒤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창의사고력 및 적성검사, 3교시 영어 등 3 교시로 나눠 낮 12시50분까지 진행된다.

시험 문제는 경기도와 각 외고가 공동으로 구성한 출제위원회에서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했으며, 인쇄와 배송까지 이 위원회가 담당했다.

각 외고의 일반전형 모집정원은 김포외고 184명, 명지외고 170명, 안양외고 162명이며 이번에 재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 외 나머지는 이미 합격이 확정된 상태다.

각 외고는 오는 24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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