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KT에 와이브로 장비 첫 공급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12.20 10:23

KT와 포항에 '와이브로 타운' 구축..와이브로 전국화 계기

포스데이타가 KT에 와이브로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결정, 국내 영업이 드디어 성과를 올리게 됐다.

그동안 와이브로 기술개발 비용만 들이고 있던 포스데이타가 최근 KT에 노트북 모뎀형 와이브로 단말기를 공급키로 계약한데 이어 이번에 시스템 장비까지 공급이 결정돼 국내에서 와이브로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KT와 함께 경북 포항시 효곡동 일대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와이브로 타운'을 조성하고 이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KT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가 국내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데이타는 "시스템과 단말기등 전체적인 장비 공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항 '와이브로 타운'의 상용서비스 시점은 내년 9월경이 될 전망이다. 포스데이타가 제공하는 장비는 와이브로 기지국, 제어국, 망 관리시스템 등 시스템 장비를 비롯하여 서비스 가입자들이 사용하게 될 단말기까지 포함된다.


특히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서비스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높이기 위해 다중입출력방식(MIMO) 등과 같은 와이브로 웨이브(Wave) 2 기술이 적용된 최신 기지국과 와이맥스 포럼이 정한 표준 호환성을 지원하는 제어국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포항 '와이브로 타운'은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서비스가 되던 와이브로가 서비스 지역을 전국화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에 서비스 되는 포항시 효곡동 일대는 포스텍(포항공대)을 비롯해 산업단지, 연구단지, 주택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계층의 와이브로 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와이브로 타운 내에서 인터넷접속 서비스는 물론 산학연 협력을 통해서 다양한 와이브로 특화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데이타 FLYVO사업본부 신준일 본부장은 "포항지역에 와이브로 타운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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