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기름 대신 정보 채우세요"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2.21 12:30

[주유소, 종합고객센터로 변신]내년, 주유소 허브 사업 본격화

"기름 대신 정보는 채우는 공간" SK주유소의 새로운 개념이다.

고객이 휘발유를 넣기 위해 SK주유소에 들어서면 승용차의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근거리 무선통신망인 블루투스와 연결된다. 차창을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에서 '주유 3만원' 버튼을 클릭하면 주유가 시작된다.

주유 중 내비게이션 창을 통해 엔진오일 교체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주유가 끝나면 내비게이션에 내장된 스마트카드 칩으로 주유금액을 결제한다. 사은품으로는 화장지나 생수 대신 게임이나 음악콘텐츠 등을 선택해 다운받는다.'

텔레매틱스 기술로 인해 변화될 가까운 미래의 주유소 모습이다. SK에너지는'주유소허브사업'의 시범서비스를 현재 실시중이며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주유소는 단순히 연료만을 채우는 곳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를 충전하는 '정보 스테이션'이 된다.

이제 주유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차 안에서 단말기로 음악, 게임, 주변 관광정보 등과 같은 컨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이를 위해 전국 3천 5백여 개 SK주유소에 반경 100m까지 통신이 가능한 블루투스망 구축을 완료하고,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 같은 고객의 단말기와 소통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마쳤다. SK에너지는 향후 내비게이션 지도까지 블루투스로 자동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 텔레매틱스사업팀 조광재 부장은 "주유소 디지털 허브사업은 그 동안 텔레매틱스 사업을 통해 축적된 SK에너지의 노하우에 블루투스 기술을 조합한 것으로, 내비게이션을 통해 앞으로 바뀌게 될 자동차 생활의 일면"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허브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운전자들의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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