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소아당뇨약 美에 1상 계획서 제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2.20 09:38
VGX인터내셔널(이하 VGX 인터)은 20일 제1형 당뇨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중인 'VGX-1027'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을 진행하기 위한 IND(임상시험 허가신청) 파일링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내년 1분기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VGX-1027'은 인슐린이 분비되는 베타세포가 손상되어 인슐린 결핍으로 생기는 제1형 당뇨병 (소아 당뇨병)치료제다. 회사측은 지난해 임상대행기관(CRO) 찰스리버 연구소에 전임상을 위탁, 최근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을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VGX인터의 모회사인 VGX 파마수티컬스와 협력해 이뤄졌다.

회사측은 'VGX-1027' 전임상 시험에서 24마리의 실험용 쥐와 비글견(beagle dog)의 유효성 시험 및 장.단기 독성 시험, 용량-반응 상관관계 및 반응지속시간을 검토해 투여 용량을 결정하는 시험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진 VGX 인터 총괄부사장은 "내년 1분기 중에 임상 1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VGX-1027의 경우, 시험단계마다 긍정적 결과가 나와 2~3년 걸리는 약 1년만에 끝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제1형 당뇨를 위한 치료는 인슐린 주사 외에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신약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VGX-1027'이 경구투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물질은 임상 2상에 들어서게 되면 VGX파마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VGX인터는 1형 당뇨를 적응증으로 임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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