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CEO출신 불도저가 대통령 됐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7.12.19 23:14

IHT "청계천 덕에 당선"… 로이터 "대북 강경파 대통령"

19일 오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CNN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이 후보의 당선 소식을 잇따라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KBS와 MBC의 보도를 인용해 이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긴급 속보로 전했다.

폭스 뉴스는 현대의 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고, CNN뉴스는 이 후보의 별명이 '불도저'인 것을 이용해 '불도저가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은 '이 후보 당선은 개천 덕'(South Korean election winner owes a lot to a stream)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계천 복원 등 이 후보가 서울시장이었을 때 성공한 프로젝트 덕에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경영인 출신의 이 후보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가 BBK 연루 의혹에 따른 우려를 누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 아이디 '불도저'라는 네티즌의 말을 인용해 노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이 후보를 지지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도 특검 조사가 이 후보를 괴롭힐 것이라며 형사 조사를 받는 사상 첫 대통령 당선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대선에서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대북 강경파인 이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불도저'라는 별명을 지닌 전 건설업 CEO가 도덕성 의문을 극복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이어 "도덕성보다 경제적 능력에 투표했다"는 55세의 택시기사의 말을 인용하며 선거 결과는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희망하는 유권자의 기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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