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축제' 이명박 9시 소감 밝힐 듯

오상헌 기자, 황국상 기자 | 2007.12.19 18:35

(상보)여의도 당사 안팎 잔칫집....李, 9시경 당사 방문 예정

"10년 만의 정권교체다. 이명박 만세, 만세"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대선 투표 마감 시한인 19일 오후 6시 정각, 각 방송사의 제17대 대선 투표 출구조사 발표 결과,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자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안팎은 '환호'에 휩싸였다.

당사 2층에 마련된 대선종합상황실에서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최시중 고문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유종하, 박찬모, 배은희, 김성이 선대위 공동 위원장 등 당 핵심 관계자들이 빼곡이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들은 각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거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10년 만의 정권교체'가 현실화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사 6층 후보실에서도 일부 당직자들과 보좌진, 비서진, 여성 당직자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4층 기자실에서도 기자들과 함께 TV를 시청하던 선대위 공보팀 관계자들이 서로를 향해 "그 동안 고생하셨다"는 말을 건네며 기뻐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사 밖에서는 한나라당과 이 후보 지지자 수백명이 몰려 "이명박 만세, 만세"를 외치며 이 후보의 승리를 확신했으며 꽹과리와 징을 두드리고 노래를 부르며 자축했다.


이날 오전부터 한나라당 당사 안팎은 당직자 취재진들이 몰려 북적댔다. 2층 종합상황실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별도의 비표가 배포되기도 했으며 출구조사 발표 즈음에는 상황실에 입장하려는 취재진과 당 관계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투표 후 효창동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7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오후 내내 시내 모처에서 선대위 핵심 인사들과 투표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는 결과를 보고받고 측근들에게 "고생했다. 수고했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저녁 8시45분쯤 당사 상황실에 들러 최종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며 당선이 확정되면 짧은 당선 인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후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눈 후 밤 10시 청계천 광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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