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탁액 300조 금자탑"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  | 2007.12.20 13:33

[2007 머니투데이·모닝스타 펀드대상]윤태순 자산운용업협회장

 
2007년은 우리 자본시장이 `금자탑'을 이룬 뜻깊은 해입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2000을 넘어섰습니다. 펀드시장은 대우채 환매 사태로 대표되는 `질곡의 역사'에서 벗어나 수탁액이 300조원을 넘어서고, 전체 간접투자계좌는 2100만좌를 넘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질적인 발전은 더욱 현저해 `펀드의 꽃'으로 불리는 주식형펀드 비중이 5년 전 5% 내외에서 현재 전체 펀드의 3분의1을 넘어설 정도로 수탁액구조가 개선됐습니다. 또한 대안펀드 등 펀드 종류도 다양해지고, 투자대상 지역도 해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순항'을 바탕으로 내수형 산업이던 펀드가 이제는 수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일부 운용사는 해외에서 직접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투자문화도 개선돼 주식시장이 출렁거릴 때마다 제기되는 환매에 대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가가 떨어져도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들어오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이룬 발전은 각종 제도변화 속에서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펀드 운용에 최선을 다한 자산운용업계와 함께 투자자의 수요를 잘 읽고 이에 대처한 펀드 판매사의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펀드산업이 더욱 발전해나가려면 업계 종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투자자 역시 펀드를 통해 생애 전반에 걸쳐 재무설계를 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자본시장이 욱일승천의 기세로 확대되는 이때 머니투데이와 모닝스타가 마련한 펀드대상은 자산운용업계의 열정과 노력을 자극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수상자와 수상 회사들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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