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하루종일 '초조'…대역전 '기대'

홍혜영 기자 | 2007.12.19 17:29
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대통합민주신당은 투표시간 종료 시간(오후6시)까지 막판 '대역전'을 기대하면서 시시각각 들어오는 득표율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신당 당사는 전경들과 당직자, 몇몇 취재진만 눈에 띌 정도로 한산했다. 하지만 선거 마감시간을 4시간 정도 남겨둔 오후 2시 이후, 당사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으로 당사 기자실은 북적였다.

오후 3시 경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당사 기자실을 찾았다. 오전에 투표를 마친 손 전 지사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기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손 전 지사는 선거 유세로 지친 탓인지 목소리가 쉰 상태로 "수고가 많다"며 당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각지에 흩어진 당 관계자들도 지역별 득표현황 파악에 열을 올리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해오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등에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박영선 의원과 김현미 대변인 등 당 관계자들은 서울 당산동 당사에 모여 "끝까지 희망을 놓지 말자"고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당 일부에선 내심 '내년 총선'과 'BBK특검'에 기대를 걸고 당선 결과보다는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는 눈치다. 30%를 넘어설 경우 향후 안정적인 정치행보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 때문.

한편 정 후보는 오후 5시30분경 당사를 찾아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개표 현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신당은 이날 당사 6층 대회의실에 종합상황실을 설치, TV 모니터 6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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