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씨가 어제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사가 회유했다'고 하는 자신의 메모를 전면 부인하고 담당 검사에게 사과했다고 한다"며 "이른바 ‘김경준 메모’가 거짓이고 누군가의 공작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을 자백한 셈"이라고 밝혔다.
나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은 김경준 메모 공개 직후부터 “한국 검찰이 이명박을 무서워해요”라고 대대적인 정치 광고를 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신당의 공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김경준 메모’는 김씨를 기획입국(1차 공작)시킨 신당이 검찰의 공정한 수사로 기대했던 결과가 헛 방으로 끝나자 2차 공작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2002년 김대업 공작을 펼친 신당 세력이 이번에도 김경준 공작으로 정권을 도둑질하려 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김경준 메모’를 빌미로 신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이명박 특검법’은 허위사실과 정치공작에 의해 진행된 3차 공작으로 원천무효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검찰은 기획입국->김경준 메모->이명박 특검법 처리로 이어진 1차,2차,3차 공작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나 대변인은 "정동영 후보는 이 일련의 정치공작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계 은퇴 선언을 하는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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