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남도당 나와주세요"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2.19 11:40

전국 시도당 화상회의 주재

"전남도당 나와주세요." "제주시 당직자 여러분 끝까지 화이팅." "경기도당 남경필 위원장 나왔어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7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주재했다. 당직자들이 한참 바쁠 때인 투표일에 전국단위 회의를 주최할 수 있었던 것은 시도당과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장치인 '화통 MB' 덕분.


화상통화 장치 앞에 앉은 이 후보가 각 시도당을 호명하면 그 시도당 현지의 모습이 통화장치 화면 중앙에 크게 떴다. 호명당한 시도당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등 구호를 연호하며 반갑게 회의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시도당의 화면이 떠오르면 "박종근 위원장 젊어보이네요. 못알아보겠어요" "*** 위원장 표정이 너무 굳었네" 등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충남도당을 연결했을 때는 "이순신 장군이 욕되지 않게 잘 모시세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자주 자신의 상황을 이순신 장군을 빌어 말하는 것을 빗댄 것이다.


전남도당과의 통화에서는 "한나라당이 성공적 엑스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테니 전남 도민 여러분이 한나라당 도와달라고 전해달라"며 특별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회의를 통해 그동안 각 시도당 당지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투표가 마감될때까지 최선을 다해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전국에 계신 한나라당 당직자 여러분 정말 여러분 그동안 최선을 다해주셨다"며 "저는 진실로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사명을 우리가 쥐고 있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 오늘 저녁 6시까지 한사람 한사람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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