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간 M&A, 올해 45% 급증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2.19 10:48

금융, 부동산, 제조, 광산 순으로.. 거래액은 53% 증가

올 들어 지난 11개월 동안 중국 기업간 인수·합병(M&A) 거래가 지난해보다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앤쿠퍼스(PwC)에 따르면 지난 1~11월 중국 기업간(홍콩, 마카오 포함) M&A는 전년대비 45% 증가한 987건에 달했다. 이는 외국 기업들이 참여한 거래의 2배 수준이다. 거래액은 50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3% 늘어났다.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경쟁업체 M&A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기업간 M&A가 활기를 띠었다고 PwC는 분석했다.

PwC의 컨설턴트 데이비드 브라운은 "국내 기업간 거래가 M&A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의 크기를 키우고 확장하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빨아 들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먹고 먹히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부문의 M&A가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제조, 광산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 금액 기준 최대 M&A로는 베이징 엔터프라이즈 홀딩스가 베이징 가스 그룹을 15억 달러에 인수한 거래가 꼽혔다.

한편 중국 기업들이 외국 기업 인수에 투자한 자금도 164억 달러로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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