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감이 아주 좋다" 꽉 채운 D-1 마무리

김은령 기자, 홍혜영 기자 | 2007.12.19 00:09

"朴과 힘 합쳐 일할 날 올 것" 막판에도 강조

2차례의 기자간담회와 6차례 유세, 서울 전역을 도는 순회 일정에 막간(?)을 이용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방문하고 정근모 후보와의 단일화까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어느 후보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감이 아주 좋다"며 "내일 모레 우리에게 기가 막힌 새로운 날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11시를 넘긴 늦은 시간 마지막 일정인 건국대 앞 순회를 남겨두고 명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남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확신을 갖고 (선거를) 시작했고 지금도 확신하고 있다"며 "정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척의 배에 비유할만큼 단출하고 초라하고 보잘것 없었지만 어떤 정당 조직보다 끈끈함과 신념, 서로의 믿음으로 뭉친 12척 배였다"고 캠프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2차례의 대선 도전기와 이번 선거운동을 비교하며 42일간의 대장정을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나의 시각이 아래서부터 위를 보는 시각으로 달라졌다"며 "한나라당 총재로 다닐때는 나름대로 겸손한 척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감정과 시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두 번 치르고 나서 내가 왜 그렇게 못했을까. 그 때는 왜 말도 못하고 정열도 없었고..이런 점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시원 섭섭하다"면서도 "이번(선거)엔 완벽하게 후회없이 할 수 있겠다 했는데 오늘 오니까 또 좀 더 잘할 걸(하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앞서 유세일정을 변경해 박 전 대표 자택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바와 뜻하는 바가 같다는 생각"이라며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에서 말할 수 있지만 나라를 위한 마음은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분은 사정이 있고 상황이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는 뜻을 합치고 마음을 합쳐 일할 때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막판까지 박 전 대표를 향한 손을 거두지 않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