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문국현-이인제 찍으면 사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12.18 23:07

민병두 위원장, "단일화 무산됐지만 7만∼15만표 차 승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18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찍으면 사표"라고 강조한 뒤 "후보단일화가 무산됐지만 7만∼15만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민 위원장은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고 이대로 가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이유를 3가지나 들었다.

우선 국민들이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판단하는 양심의 기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여기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들은 스스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반면 (정 후보쪽) 지지자들은 빠른 속도로 결집하면서 당위성에 자신감 갖고 있다는게 민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동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름전에 7~10%였던 부동층이 25~30%까지 늘었다"며 "과거에 보면 부동층은 2위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던지는 경향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미 지지 후보를 정한 경우에는 밴드왜건 효과가 있기 때문에 1위에 몰리지만 부동화된 유권자들은 1위 후보의 밴드왜건 효과를 거부하면서 부동화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2위에 많이 몰린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민 위원장은 "그 동안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며 "여론조사 추이로 보면 대역전 가능하다"고 전망한 뒤 "문 후보가 져야 할 책임은 온전히 그 분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현재 승부는 초박빙이고 단일화되면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데..."라며 "이젠 문 후보와 이인제 지지표는 모두 사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내일 대선 결과, 정 후보의 지지율과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의 차이가 문 후보 득표율로 상쇄할 수 있다면 그것에 대해 문 후보가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역사의 법정에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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