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신헌철 사장 부회장 승진(상보)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2.18 18:56

사내 독립기업제(CIC) 도입 등 조직개편

SK에너지는 신헌철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사내 독립기업제(CIC) 도입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이날 신헌철 부회장과 아울러 각 CIC 사장 등 15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특히 CIC 제도에 따라 신 부회장 산하에 4명의 사장단을 둔 것이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의 특징이다.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는 '회사 내 회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CIC가 하나의 독립적인 회사인 셈이다.

따라서 CIC 사장은 일종의 소사장으로 최고경영자(CEO)로부터 각 사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고, 독립적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CEO는 CIC 사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전사 차원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CEO는 또 회사를 대표해 대외활동을 수행하며, CIC간 이해관계 조정과 시너지 효과 창출의 역할을 맡는다.

SK에너지는 신헌철 부회장 산하에는 기존의 조직을 개편해 R&M(정제.마케팅), R&C(자원.화학), P&T(계획.글로벌 기술), CMS(경영서비스) 등 총 4개의 CIC를 두기로 했다.

R&M은 김명곤 사장, R&C는 유정준 사장, CMS는 김준호 사장이 각각 임명됐으며 P&T는 신헌철 부회장이 겸직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CIC 도입을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직책 중심의 임원인사 관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임원인사부터 상무, 전무 등과 같은 직위별 호칭이 없어지고 대신 직책 중심의 임원인사 관리로 바뀐다.

한편 SK에너지는 이날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의 합병 안건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주주총회를 대신해 최종 의결했다.

SK에너지는 지난 9월 SK인천정유와의 합병 검토 계획을 밝힌 데 이어 10월에는 이사회에서 합병추진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내년 2월까지 합병 완료를 목표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래는 인사내용과 주요 임원의 약력이다.

대표이사 부회장 겸 P&T 사장 신헌철
1945년생
부산대 경영학과
2004.3 ~ 2007.12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R&M 김명곤 사장
1949년생
전북대 경영학과-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2006.1 ~ 2007.12 SK에너지 E&M사업부문장 부사장

R&C 유정준 사장
1962년생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 회계학 석사
2006.12 ~ 2007.12 SK에너지 R&I부문장 부사장, SKI 대표이사

CMS 김준호 사장
1957년생
고려대 법학과, 사법시험 24회
2003.8 ~ 2004.5 서울고검 검사
2004.6 ~ 2007.12 SK에너지 윤리경영실장 부사장

<부문장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한치우
1959년생 고려대 경제학

<임원선임>
R&M 에너지·환경담당 김종수
R&M Polymer공장장 박현상
R&M 울산CLX 부문장실장 이재환
R&M Car Life사업부장 김도성
R&C Polymer사업부장 임종헌
R&C 화학사업기획담당 김경배
R&C 미국휴스턴지사장 최동수
P&T 석유Lab장 조인호
CMS SKMS실천담당 하창현
CMS 윤리경영담당 장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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