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BBK, DNA조사라도 했으면"

황국상 기자 | 2007.12.18 18:45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8일 대선 막판 재점화된 BBK 연루 의혹에 대해 "DNA 조사를 할 수 있으면 DNA 조사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서울 신림역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BBK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는 경쟁 후보들을 겨냥해 "(DNA 조사를 하면) 누구를 봐주고 싶어도 봐줄 수 없게 딱 나올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느냐고 해서 검찰에 고발했더니 검찰에서 '당신이 일본여자에게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더라"며 "DNA 조사한다고 해서 살점을 뜯어서 조사를 했고 세상에 없는 수모를 당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경선 당시 검찰 직원으로부터 구강 DNA 검사를 받고 자신의 출생 의혹을 해소한 바 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 "대한민국 국민을 어떻게 살리고 서민을 어떻게 살리는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남을 헐뜯고 쓰러뜨리려 하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만들겠는가"라며 "그렇게 하면 딱 지금 현 정부 아무개처럼 되는 거다"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제가 어려울 때도 서울 시민들은 계속 지지를 보내줬다"며 "이번에 서울 시민들이 대단결해서 제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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