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보석 청구…"회유·협박으로 허위자백"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7.12.18 16:37
코스닥기업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및 횡령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경준 전 BBK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김씨의 변호를 맡은 홍선식 변호사는 18일 이번 사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김동오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홍 변호사는 청구서 제출 뒤 기자 회견을 갖고, "김씨가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진실되지 못한 허위 자백을 하게 됐다"고 청구 배경을 밝혔다.

이어 "사건 자체가 복잡해 피고인이 구속된 상태에서는 자료를 분석하기 어렵다"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변호사는 특히 "김씨가 미국으로 출국한 때는 고소 고발건이 무혐의 확정된 상태였으며, 출국 당시 여권을 위조하거나 횡령 혐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홍 변호사는 "김씨의 피의자신문조서를 상당 부분 따를 수 없고, 이 사건 자체가 특정인을 이롭게 하기 위해 많은 사실들이 왜곡됐다"며 "김씨가 혐의를 상당 부분 시인하고 있다는 검찰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일 구속 기소된 김씨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첫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아시아나 마일리지 자동소멸? 전용몰은 다 품절"…쓸 곳이 없다
  5. 5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