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몰리브덴 광산 지분 인수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2.18 16:00

미국 제너럴몰리와 마운틴호프 광산 지분 20% 인수..고급철강재 필수 원료 확보

포스코가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 부원료인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몰리브덴 광산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

포스코는 18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세계적인 몰리브덴 광산 개발업체인 미국 제너럴 몰리의 마운트 호프 광산 프로젝트 지분 20%를 인수키로 했다.

총 인수 금액은 1억7000만 달러로 포스코의 캐나다 현지법인인 POSCAN과 알루미늄 제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출자사인 삼정P&A가 각각 17%와 3%씩 인수한다.

포스코는 네바다주에 위치한 마운트 호프 광산이 연간 생산하는 몰리브덴의 20%에대한 구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마운트 호프 광산은 생산 첫 해인 2010년 1만5000톤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 중 20%인 3000톤을 공급받게 된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추가 확보도 가능하다.


몰리브덴은 내식성을 높이고 철이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광물이다. 송유관용 API강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원료다.

몰리브덴은 최대 생산국인 중국정부가 수출 제한 정책을 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가격도 톤당 6600 달러에서 최근 7만2800 달러까지 폭등해 가격 급등락이 심하다.

포스코는 몰리브덴 광산의 지분을 인수해 몰리브덴을 국제시세보다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호주 마운트 솔리, 팍스리, 카보로우 다운스, 인테그라 및 뉴팩 탄광, 캐나다 그린힐스, 엘크뷰를 포함 8개의 석탄광산과 포스맥, 잭 힐스 등 2개의 철광석 광산에 투자해 안정적 원료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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