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대체에너지 수혜주" "실적 비행 고평가"

머니위크 기자 | 2007.12.20 18:17

[머니위크]株林고수 12인 종목분석 진검승부

◆ 선우선생(남상용) 새빛증권아카데미 원장

기대감만으로 상승하기에는 한계. 기업의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실적이 지속 성장하면서 상승하거나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라가는 경우이다.
 
유니슨의 주가상승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다. 절대적인 실적 면에서는 고평가가 확실하다. 그러나 시장은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의 실적을 중요시하기 마련. 그렇다면 유니슨에 대한 투자의 판단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언제쯤 숫자로 보여질 것이냐에 달려 있다.
 
유니슨은 향후 풍력발전 부분과 단조 부분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조차도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는 급하게 매수할 시점이 아니며 주가가 조정을 받든지, 아니면 기대하는 실적이 증명될 시점에 투자의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가 실적이 증명되지 않을 때는 역으로 급하게 하락할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투자할 대상은 많다. 현재 급등한 가격대에서는 투자의견 보류를 제시한다.

◆ 이강해 가치투자포럼 대표

지나친 고평가로 변동성 극심할 듯. 올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가 '지구온난화' '대체에너지'였다. 그만큼 대체에너지가 이슈가 되었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전 세계적 관심은 높았다.
 
유니슨은 신재생에너지 업체이므로 당연히 그 중심에 있었다. 지난 4월16일에 나온 예측전망치를 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1억, 55억에서 올해 1200억, 200억으로 내다봤고 내년에는 4900억, 800억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3분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 431억에 영업이익이 49억원대이므로 전망치를 크게 빗나갔다. 그럼에도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올해 실적기준으로 PER은 370배나 된다. 고평가되었음에도 11월부터 주가가 50%나 상승한 채 진행되는 이유를 분석하면 된다.
 
바로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년부터 경남 사천에서 풍력발전용 부품을 본격 생산하고, 11월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수주 및 유엔으로부터 탄소배출권 사업 승인 획득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이 때문에 실적을 뛰어넘어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성장성을 합리할 수 있는 것은 수익성이다.
 
유니슨은 이제 3만5000원에서 5만원의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 초보 투자자일수록 상승 시 접근하는 것보다는 조정을 기다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향후 3만원을 훼손하는 흐름이 나온다면 반드시 실적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 레드불스(홍수헌) 스탁스토리 투자전략팀장

매수 가능 영역은 4만1000원대. 유니슨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대체에너지 테마군을 형성하면서 큰폭으로 상승했다.
 
풍력발전용 터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유니슨은 최근 풍력터빈용 타워와 타워플랜지 등 풍력 부품의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에 태양광발전시스템 공사를 수주하고 유엔으로부터 탄소배출권사업 승인을 받는 등 사업다각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대체에너지 부분에서 아직 풍력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기업가치보다 유행 테마가 상승을 견인해 부담이 크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관점보다는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조정장세에서도 전고점인 4만원대를 지지해주었다. 거래량이 줄어가는 가운데도 주가가 상승하는 다이버전스가 발생했다. 매수 가능 영역대는 10일선 부근인 4만1000원부근이며 목표가는 단기 전고점 부근인 4만8000원이다. 손절선은 주봉상 5일선과 전고점 지지 가격대인 4만원 선을 이탈할 때다.

◆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조정을 거치되 폭락 가능성은 낮아. 유니슨은 올해 내내 유가가 상승하면서 대체에너지 수혜주로 상승세를 탔다. 상승 폭은 올해 저점 (5420원) 대비 무려 9배(4만7550원)에 달했다.
 
최근의 급상승은 풍력발전용 터빈, 태양광설비, 탄소배출권사업 등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은 바 크다. 현 시점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나 올해 큰폭으로 상승했기에 한동안 기간조정 내지 가격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추격매수보다는 당분간 관망하다가 조정기를 이용한 분할매수가 유리하다. 지난 11월 2만5000원~4만원대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시작되면서 거래량이 동반 상승했으므로 폭락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최근 1일거래량이 20만주 내외에 불과하고 올해 상승폭이 매우 컸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다만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고유가 수혜주이므로 장기투자자라면 적립식펀드에 돈을 넣듯 매달 일정액으로 분할 매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 무극선생 다인에셋 소장

실적 검증에 시간 걸려 투자 피해야. 유니슨은 최근 시장에서 테마로 떠오른 풍력 관련주다. 미래가치, 미래에너지 개발 관련주 등은 수급으로 오르지만 실제로 가치가 현실화해 매출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유니슨의 실적을 보면 주당순이익 100~200원에 매출은 500억~600억원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에게 매매를 권하고 싶지 않다.
 
영덕풍력발전단지와 강원풍력발전단지 등의 개발과 시공, 운영을 주도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 750KW급 풍력발전기의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2MW급을 양산할 예정이다. 제주 등 신규 풍력발전단지의 건설이 지연되면서 일시적인 외형 축소를 겪었으나 경남 사천공장에 대한 설비투자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실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미래 사업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높인다. 특히 테마주라는 성장성 모멘텀만 가지고 매매 전략을 세워서는 안 된다.
 
현재 단가는 12개월 기준으로 변동률이 600%를 넘기 때문에 가치분석의 영역을 넘어섰다. 매매 기준을 설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별주 성격의 흐름으로 종목을 봐야 한다. 에치엔티, 핼리아텍, 플렌티넷, 플레닛82 등 과거 테마주의 추락 양상과 비교해보면 위험한 종목이다.

◆ 차트도사(이재용) 금융 새소망 컨설팅 대표

추격매수보다는 관망이 바람직. 유니슨은 신재생에너지업체로 액면가 500원인 코스닥 중형주다. 테마주의 성장가치를 기반으로 움직이므로 신자원 테마와 연동해 주가 흐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개별종목과 테마주는 종합주가지수와는 별개로 움직인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올해 초에 1만원대부터 4만원대까지 강하게 상승했고, 현재 큰파동상 2파 마지막의 조정권에 들어섰다. 추가로 상승한다면 4만8000원에 안착해야 가능하다.
 
현재는 추격매수보다는 관망이 바람직하고, 거래량이 200만주를 넘지 않으면 보유자의 경우 지속 보유해야 한다. 신규 진입은 4만8000원 안착 후나 4만원 내외에서 시도하되 손절은 3만5000원을 이탈할 때다.

◆ 타이쿤(손태건) 타이쿤 투자연구 소장

전고점 돌파 후 매물 출회할 듯. 유니슨의 주가흐름을 보면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파동용어로 풀이하면 결합상승이 진행되는 과정이다.

 
지난 8월17일 1만8000원 바닥에서 10월1일 2만7850원 천정까지 상승파동(17파동)이 나타났다. 그리고 10월17일 2만1000원 바닥까지 하락파동(5파동)이 나타나서 이 두 개의 파동을 합하면 결합 22파동을 보인다.
 
현재는 10월17일 바닥에서 21파동 상승 진행 과정으로 판단된다. 조만간 상승의 한계나 변곡이 다가올 것이며 전고점 돌파하는 시점부터 이식 매물의 출회가 예상되는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고점이 상승하고 저점도 상승하는 추세적 상승 패턴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 후 고가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박스권 매매를 한다면 매수가는 4만3900원 전후이며 매도 목표가는 5만원 전후이다.

◆ 전익균 새빛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위험 부담 커 개인투자자는 자제를. 유니슨은 태양광을 비롯하여, 풍력 발전 등 대체에너지 테마 수혜주이며 최근에는 탄소배출권 관련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미래 기대감만으로 연초 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4만7000원까지 거의 8배나 급등하여, 가시적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시장의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게다가 풍력발전기 조립 공장 등을 위한 시설 투자 비용을 거의 전환사채 등의 외부 자금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물론 유니슨은 올해 실적 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1200억, 영업이익은 4배 이상인 200억원을 발표하며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주었다. 하지만 현재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정도로 작년 동기 대비 소폭 늘렸을 뿐 목표 달성 가능성은 낮다. 시장의 기대감만큼 실질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테마주 형성을 기반으로 한 급격한 상승이므로 뒤늦은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 파동만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중요한 것은 급상승한 이 가격대의 매매는 개인투자자들에겐 항상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순발력을 가진 선수들의 게임 영역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2만5000원 부근에서 단기 눌림목 매수가 가능하나 신규매수 종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2만5000원 선 눌림목 매수의 경우 목표치는 작게 잡는 것이 현명하다. 기존 보유자도 4만원 이상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분할 매도해야 한다.

◆ 짐로펠(홍준모) 뷰티풀 리치클럽 대표

기본적 분석 틀로는 설명 힘든 종목. 유니슨은 과거 교량 받침 등을 만들다가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주력 사업을 옮기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고유가로 인해 대체에너지 개발이 필요하고 2002년부터 10년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5%로 끌어올리려는 정부의 정책이 주가에 우호적이다.
 
2001년 이후 강원, 영덕, 제주에 차례로 풍력발전 자회사를 세워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참여 중인데 유엔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하여 승인을 얻은 온실가스 배출권사업도 유망하다.
 
내년에 완공될 사천 신공장에서는 풍력터빈용 타워, 메인샤프트, 타워플랜지 등 풍력발전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5년 동안 개발한 750KW 풍력 터빈의 국제인증을 완료해 새해에는 상업 생산을 할 예정이고 2MW 터빈도 개발 중이다.
 
세계적인 풍력 터빈 경쟁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은 부담스럽다. 다만 올해 7월 ATG Energy에서 750KW 풍력발전기 100기 공급계약 의향서를 체결한 것은 좋은 신호이다.
 
주당순자산은 4000원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은 200~300원이다. PBR은 10에 가깝고, PER은 세 자릿수가 나온다. 기본적 분석의 틀로는 현재의 주가를 설명하기 힘든 종목이다.
 
이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향후 막대한 이익이 창출되어 지금까지의 모든 실적이 무의미해야 한다. 만일 성장성이 그 기대에 못 미칠 경우에는 급락도 가능하다. 현 주가는 매수에 따른 위험이 더 커 보이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 김병록 골드에임 대표이사

주가가 4만원을 이탈하면 매도를. 최근 대체에너지 개발 열풍의 배경에는 고유가가 자리 잡고 있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은 1980년대 이후부터 지속돼온 테마. 과거처럼 세계 수요 감소와 함께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하면 관련 테마도 시들해질 수 있다. 또한 먼 미래를 바라보며 투자를 진행하는 대체에너지 기업의 실적은 갖은 풍파를 피할 수 없다.
 
유니슨은 풍력발전설비, 태양광발전, 탄소배출권 등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업의 집중성이 떨어진다.
 
심리적 지지포인트인 주가 4만원선을 하향 이탈할 경우에 주저 없이 매도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 세림(임상현) 새빛증권아카데미 기획이사

현 시가총액 1조원 상당히 고평가. 유니슨의 주력사업은 교량용 방진사업이었지만 2004년부터 풍력발전시장에 진출하여 대표적인 선두업체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탄소배출권시장과 태양관사업에도 뛰어들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부가 풍력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풍력발전기의 본격 양산체계를 갖추고 있어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실질 매출 증가보다 장기적인 성장성에 근거를 두고 있기에 주가도 상당 부분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은 초기 시장진입이 어려워 수익율이 좋다고 하지만, 대체에너지산업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데다 후발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대체에너지와 미래성장산업이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현 시가총액 1조원 규모는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에 비해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2003년 10월 1600원 저점에서 50개월 동안 30배 오른 4만8000원 고점에 위치하고 있다. 월봉으로 50개월 주봉으로 216주(36*3)는 36수로 돌아가는 정수배 시간사이클이 완성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최고점을 형성하는 자리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6월 저점 5200원대에서 본다면 40주 동안 횡보하다가 급등하기 시작한 이후 40주 상승을 보이고 있는 대칭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격도 10수배에 가깝기 때문에 12월3일 고점을 이미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
 
조만간 급격한 조정이 다가올 것으로 보이며 12월10일 전후 변곡일에 유의해야 한다. 조정의 지지선은 8월과 10월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 상단인 1차 2만5000원 전후, 2차 1만80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8월 저점인 1만8000원이 넥라인이다.

◆ 김태규/ 명리학자

조만간 3만원대 하향돌파할 수도. 주가 격언 중에 많이 올랐다는 것만큼 큰 악재가 없다는 말도 있다. 오를 만큼 올랐기에 보유 및 장기투자 종목으로는 주의를 요한다.

일단 3만원대를 하향 돌파하는 일이 조만간 있을 것이기에 지금은 이익을 시현하되 재매수는 그 이하 가격에서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적으로 2만원까지는 하락해야 상승 모멘텀이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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