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도 '기름유출 피해복구' 한마음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7.12.18 14:30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에 각계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기업들도 피해민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싸이월드와 엠파스 등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13일부터 최근까지 기름제거에 필요한 면류를 모아 태안으로 보내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홍보팀 인치범 팀장은 "흡착포 등 기름 제거용 도구가 부족한 섬에서 속옷을 이용해 기름을 닦아내고 있는 보도를 보고 한 직원이 사내 게시판에 자발적으로 글을 올렸다”며 “현재 많은 직원들의 동참 하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공지글을 올린 싸이월드 음악사업팀 신수경 과장은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도움의 손길을 더하고 싶었다”며 “우리 기업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서도 이런 운동이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17일 오후까지 모인 수 백여 점의 옷가지들을 이번주 중 휴가를 내고 봉사활동을 떠나는 직원들 편에 함께 보낼 예정이다.


야후코리아 임직원들도 한해동안 직원들에게 아침식사로 제공되는 샌드위치와 김밥 등의 판매 수익금과 '아나바다' 등을 통해 적립한 기금을 최근 기름유출사고로 생계가 어려워진 태안지역 이웃들을 돕기 위해 전달키로 했다.

또 봉사단을 구성해 27일 태안으로 직접 방문해 복구작업에 참여키로 했다.

지난 9월 태풍 '나리'가 휩쓸고 간 제주 지역의 피해복구에 발벗고 나섰던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이번에도 네티즌들과 함께 피해복구를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포털 다음에 '태안 기름유출 피해 주민 돕기' 전용 사이트를 개설, 이곳을 통해 온라인 모금은 물론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단 모집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쯤 출범할 네티즌 자원봉사단에 본사 임직원들도 합류해 수해복구작업에 동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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