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오상헌 기자, 정영일 기자 | 2007.12.18 11:58

(종합)[D-1] 기자회견..."압도적 지지 보내달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8일 "내일 선거가 끝나고 저 이명박이 당선되면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교체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의 일정이 흔들림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내일 선거가 끝나고 저 이명박이 당선되면 바로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기업이 주저했던 투자를 하게 되고 소비와 재래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다. 해외에서도 투자가 몰려올 것"이라며 "이명박 효과가 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선에 참여하면서 시대의 가치를 논하고 나라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그렸지만 돌아온 것은 '여의도 정치'의 검은 먹구름이었다"며 지난 대선 과정을 소회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BBK 연루 의혹에 대해 언급 "BBK와 관련해 저는 주저할 일이 없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여권의 '검증' 총공세를 직접 겨냥, "지지율 1위라는 이유로 무슨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됐다"며 "하지만 대부분 허위 폭로요, 음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CEO를 20년 가까이 했고, 민선 서울시장을 4년 한 저는 무슨 비리와 관련해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고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전 논란이 재점화된 BBK 실소유 의혹에 대해 "BBK와 관련해 저는 주저할 일이 없다.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해 세포조직까지 떼어주며 DNA 검사를 받았던 그 비통한 심정으로 특검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광운대 BBK 동영상에 대해서는 "신금융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부풀려진 것일 뿐"이라며 "이 동영상을 가지고 제가 BBK를 소유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되는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문패 철자가 틀렸다고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신당의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런 네거티브 대통령 선거문화를 가지고는 우리 정치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점에서 네거티브 선거는 이번으로 마지막이다"며 비방.흑색 선거가 불가능한 법적, 제도적 장비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들은 걱정 않으셔도 된다. 불안해 하실 필요도 없다"며 "경제를 살리고 일 잘 하는 정부를 만들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제가 이행하겠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기호 2번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이회창 후보 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오늘 오전 박근혜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남은 하루를 열심히 하자는 약속을 했다"며 일축했다.

그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박 전 대표를 향한 구애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는 물음에 대해 "박 전 대표에게 유세 과정에서 열심히 일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오늘 오전 통화에서 말했고 마지막 남은 하루를 열심히 하자고 약속했다"며 "이회창 후보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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