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대선때마다 출국하는 이유는?

박영암 기자, 김성호 기자 | 2007.12.18 11:41

"현재 브라질체류중..신정부출범후 귀국예정" 정치권과 거리두기 관측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이 연말연시를 이역만리 브라질에서 보낼 전망이다. 박 회장은 대통령 선거라는 미묘한 시기를 피해 유럽을 거쳐 현재 브라질에 체류중이다.

미래에셋측은 18일 박 회장의 브라질 체류에 대해 "최근 출시한 브릭스 펀드와 중남미 펀드의 핵심 투자대상이 브라질이기 때문에 브라질증시와 투자기업 연구를 위해 현지 체류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측은 또한 "박 회장은 가급적 정치권과 거리를 둔다는 소신에 따라 국내 정치일정이 마무리되는 2008년 2월말까지는 해외에서 체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이 대선기간중 해외에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1년 2월에도 미국으로 출국, 그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을 낳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은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수시로 해외 출장을 다니고 있어 이번 출장이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다만 대선때에도 박 회장이 해외에서 머무른 것은 호남출신이라는 점과 미래에셋 성장배경을 놓고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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