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더 빠져도 싼 주식은 사라"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2.18 10:39

국내 A자산운용 본부장..주식 가치 나빠진 것 없어

"지금 지수대라면 가격메리트가 높아 담고 싶은 종목들이 많다."

18일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A자산운용사 B본부장은 1800대 초반의 현 지수대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높은 종목들이 속속 눈에띈다고 밝혔다.

B본부장은 실명을 밝히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한 뒤 "1∼2년 이상을 내다본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금은 매력적인 가격대까지 떨어진 종목들을 담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오늘 사서 다음주에 팔려는 단타 투자가 아니라면 지수가 앞으로 조금 더 떨어진다고 해도 현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본다"고 했다.

연말 기관투자자들의 윈도우 드레싱(펀드수익률 관리) 효과에 대해서도 단기 효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에 지수가 흔들리다보니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펀드 수익률 관리)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윈도우 드레싱은 일시적 수급에 그칠 뿐"이라며 "이보다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본질적으로 우리증시의 펀더멘털과 기업가치에 대해 흔들림이 없는지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증시 상황은 "주식의 내재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기 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가 증시에 타격을 주는 모습"이라며 "주식 내재가치가 전혀 변함이 없고 싼 종목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증시의 1∼2년후를 낙관한다"고 했다.

B본부장은 특히 최근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역발상'의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우리주식을 내다 파는 것에 대해 겁먹을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내년 이후를 놓고 본다면 외국인들이 많이 팔고 나가주는게 오히려 기관들과 개인들에게는 편하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