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카지노자본과 함께 中 공략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2.18 09:03
중동의 오일머니가 카지노 재벌 MGM미라지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리 라니 MGM미라지의 회장은 전날 “MGM미라지는 두바이, 아부다비와 사업 제휴 관계에 있다”며 “이들은 모두 마카오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고 합작사 방식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니 회장은 “중국 프로젝트를 위해 두바이월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두바이월드와 제휴해 중국과 마카오에서 카지노 이외의 서비스 산업에도 투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 MGM미라지는 "베이징의 중싱 상업지구에 호텔을 설립하기로 중국 재무부 산하의 다오위타이 스테이트 게스트하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GM미라지와 두바이월드의 제휴는 지난 10월 두바이월드가 MGM미라지에 투자하면서 시작됐다. 국영 두바이월드는 10월에 MGM미라지 지분 4.8%를 12억 달러에 인수했다.


양사는 이미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54억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 '시티센터'에서도 합작사 형식으로 동업을 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마땅한 투자자산을 찾지 못했던 중동의 오일머니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 및 서비스 산업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이날은 MGM미라지가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에 최초로 건립한 카지노 'MGM 그랜드 파라다이스'가 첫 손님을 받는 날이다.

파라다이스는 12억5000만 달러 규모로 MGM미라지와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의 딸인 팬시 호가 50대50의 비율로 설립한 카지노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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