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짙은 갈색 코트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첫 유세에서 동대문 시장 상인에게 선물받은 파란색 목도리를 한 이명박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시장 노년층 상인이 포옹하자 이 후보는 "우리 어머니도 시장에서 좌판을 놓고 장사를 했다. 경제를 살리려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둘러보다 러시아산 대게를 한마리 사기도 했다.
또 다른 시장 상인이 "서민의 애환을 알아달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잘살게 하려고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시장 상인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자필 서명을 해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일정을 마친 후 "시장을 둘러본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지만 반갑게 맞아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들만 믿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후 신촌과 은평, 노원 등 서울 시내 주요지역을 돌며 서울지역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저녁에는 자신의 정치적 최대 자산인 청계천을 찾아 유세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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