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별 점유율 양극화 가속-한국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2.18 08:28

11월 원외처방 분석..녹십자, LG생과, 동아 추천

한국증권은 18일 지난달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시장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위 제약사의 성장세가 시장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유율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상위사 위주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내 추천주로는 녹십자 LG생명과학 동아제약을 꼽았다.

한국증권은 11월 원외처방 규모가 685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증권 유니버스 내 포함된 제약사 가운데서는 동아제약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이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LG생명과학은 '자니딥' 약가재평가 여파가 지속되며 원외처방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은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대웅제약의 '올메텍', 동아제약 '스티렌' 등의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스티렌' 외에 '오팔몬', '오로디핀' 등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플라비톨' 역시 시장에 빠르게 침투중이라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한미약품은 '아모디핀', '카니틸', '메디락에스' 등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으며, 종근당은 '딜라트랜' 등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며 17.2% 증가했으나, 향후 '애니디핀'의 약가인하폭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상위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제약시장의 구조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의약품에 대한 가격 및 품질 규제가 강화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필요성이 높이지고, 이것이 제약사간 치열한 점유율 제고 경쟁으로 이어진다는 설명.

상위사 위주의 시장 구조 개편을 통해 시장 효율성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이 과정에서 기술력과 영업력이 우위인 상위사의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권 강화 등 제네릭 위주의 사업은 수익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신약개발 능력 ▲수익성 개선 가능성 ▲적극적인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능력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런 기준에 따라 녹십자, LG생명과학, 동아제약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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