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특검법으로 민주주의 교두보 마련"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2.17 16:53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17일 이명박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킬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수사에서 검찰의 엄정성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겨울공화국이 다가오는구나 했는데 우리가 막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열린 신당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으로 만약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엄정하게 조사받고 여러문제가 백일하에 드러나면 법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혼란스럽고 오점 남기지 않기 위해 반드시 대선에서 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위원장도 "마지막 남은 진실 하나는 이명박 후보가 시민으로써 양식을 가진 사람으로써 후보 사퇴를 하는 것"이라며 "특검법 통과는 자랑스럽지만 선거 이틀전에 특검법을 ㅌ오과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은 가슴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남은 하루 반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한뒤 "1987년 민주세력 분열의 결과로 군사독재 잔존세력이 집권 연장했다"며 "정동영 후보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와 특검법 제출, 한나라당 국회 점거 등의 일련의 특검법 처리 과정을 나열하며 "모든 의원들이 하나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엊그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호박이 덩굴째 들어오는 식으로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동영상이 공개됐다"며 "이는 열심히 노력한 성의에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기 의장은 "동영상 이전에도 이 후보의 수많은 거짓과 위장이 계속 밝혀졌는데 (지지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이는 우리 전체게 국민들을 이렇게 마음 상하게 하고 실망시킨데 대해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당은 "이명박 특검법 통과로 하늘이 분노하고 땅이 눈물 흘릴 거짓말과 억지로 역사의 반역이 시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걸음을 뗐다"며 "이제 위대한 국민의 힘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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