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탄핵의 추억' 재현하려 하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2.17 14:28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7일 대통합민주신당이 본회의 직권상정을 추진 중인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 "신당이 2004년 탄핵의 추억을 재현해 보겠다는 것이 아니면 국회법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차분히 심의해 위헌적인 독소조항을 걸러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한 이상 국회가 즉시 특검법안의 심의에 착수해야 하는데도 국정파탄세력은 법사위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며 신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이 발의해 놓고, 정작 문을 열어놓으니 법안 심의를 거부하는 꼴"이라면서 "본회의 직권상정을 통해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저의가 뭔가. 2004년 탄핵의 추억이라고 재현해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강 대표는 "국정파탄세력은 더 이상 국민을 속이는 파렴치한 짓을 그만두라"며 "특검을 하기로 한 이상 국회법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처리해야 한다. 법사위에서 차분히 심의해 위헌적인 독소조항을 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은 어떻게든 독소조항을 빼는 협상을 빼보려고 법사위를 열었지만 (신당측이) 오지 않았고, 5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이 부분을 다루려고 했는데 다른 원내대표들이 응하지 않았다"면서 "신당은 독소조항을 시정할 의지가 전혀 없고 자신들 원안을 그대로 직권상정해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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