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모' 펀드의 지난 14일 기준가는 948.66원으로 설정당시 1000원에서 51원가량 줄었다. 이를 수익률로 환산하면 대략 5%가량 손실을 보고 있는 것.
설정 이후 한때 -8%를 기록하기도 했던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모' 펀드는 이달들어 수익률을 회복하며 한때 -1%까지 하락폭을 좁혔으나 지난 10일이후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지난 12일 기준가 984.53원을 회복하며 수익률이 다시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미국 신용경색 우려 탓에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또다시 940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모' 펀드가 좀처럼 수익률을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펀드가 설정잔액의 대부분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보니 최근 글로벌 증시가 극심한 변동장세에서 영향을 받으면서 동반 하락세를 연출하는 것.
특히, 지난 10일 이후 주식편입 비중을 크게 늘려 14일 현재 90%까지 늘렸으나 때마침 이 기간에 이 펀드의 주요 투자처인 아시아 이머징마켓이 하락장세를 연출하면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3개월은 지나야만 구체적인 투자처와 정확한 운용성과를 알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컸던 것이 수익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록 전세계적으로 불안한 증시탓에 수익률이 일희일비하고 있지만 내년 증시전망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며 "당초 계획한 대로 연내에 주식편입 비중을 90~93%까지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한편 수익률 뿐만 아니라 유입자금도 또다시 둔화되고 있다. 하루 200~300억원까지 늘어났던 순유입자금이 100억원대로 떨어졌다. 14일 현재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모' 펀드의 설정잔액은 4조6197억7500만원으로 열흘동안 1000억원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