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수 WM(Wealth Management) 본부장(사진)은 "원금손실이 가능한 금융상품 판매시 직원들이 항상 명심해야 할 핵심원칙을 정리했다"며 "이 원칙을 통해
'묻지마 투자'나 '펀드 갈아타기' 등의 불완전 판매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본부장은 특히 특정 운용사의 개별펀드를 권하기 보다는 4~5개로 3년이상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후 서비스'에서도 씨티은행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 본부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원금손실 우려와 향후 수익률 전망을 어둡게 보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를 때 일수록 고객이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판매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펀드판매후 서비스는 펀드잔액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펀드잔액 1억원이상 고객에게는 '씨티골드'라는 전담직원이 배정된다. 전담직원은 분기별로 담당고객에게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포트폴리오의 투자성과와 투자목적 달성여부, 향후 시장전망 등에 대해 고객들과 수시로 논의한다. 또한 5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 고객과 5천만원이하 고객은 각각 '지점 PB'와 '콜센터직원'이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본부장은 "동일한 재무서비스 이지만 상담방식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펀드고객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준다는 취지는 동일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같은 상승장에서도 투자손실을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판매 베테랑 직원이 손실고객을 관리하는 영업점직원을 면담, 추천 포트폴리오의 내역 등을 재검토한다. 필요하면 고객들도 직접 만나 포트폴리오 수정 등을 권한다.
이같은 서비스 덕분에 씨티은행의 영업점당 판매잔액은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0월말 기준으로 점포당 판매잔액은 307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1년간(2006년11월초~2007년10월말) 판매잔액은 4조1150억원에서 6조7697억원으로 2조6547억원 증가했다. 1년전에 비해 64.5%증가했다.
전 본부장은 "2008년은 올해보다 증시변동성이 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게 씨티은행의 공식견해"라며 "이같은 판단에 따라 주식비중을 올해보다 소폭 축소하고 채권비중을 다소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배분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더 좋게 보고 있다며 오히려 주식비중을 소폭 늘리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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