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마진보다 건전성 우선-대신證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7.12.17 09:35
대신증권은 은행업의 4분기 실적에 기대할 것이 없는 만큼 자산건전성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이미 낮은 편"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분기 중 충당금 적립률 변경으로 대규모의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은 3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11월 말 이후 은행채 및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가 있지만 대출금리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가 나타나면서 10~11월중 마진이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채와 CD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만기가 내년 상반기 중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 마진을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내년 3월까지 만기도래하는 은행채와 CD 비중은 약 39%"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약 10bp 내외의 추가적인 마진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주를 매수할 본격적인 시기는 내년 2분기가 적절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4분기 은행실적을 보는 주요 가늠자는 마진보다는 자산건전성 양호 여부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당분간 은행간 우위가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