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BK 동영상 협박범 배후는 없는 듯"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7.12.16 21:16
서울 마포경찰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 CD를 갖고 있다며 한나라당으로부터 거액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체포한 김모씨 등 3명에 대한 수사 결과 이들의 배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피의자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한나라당에 접근했다가 여의치않자 CD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 등 외부에서 개입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등 3명을 17일 중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호텔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를 만나 "이 후보가 2000년 광운대 강연에서 BBK를 설립했다고 밝힌 동영상 CD가 있다"며 30억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다.


이들은 112 신고를 받고 호텔에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주에도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후보 캠프 측에도 협상을 시도한 정황을 잡고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건을 서울 서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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