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이들 피의자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한나라당에 접근했다가 여의치않자 CD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 등 외부에서 개입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등 3명을 17일 중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호텔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를 만나 "이 후보가 2000년 광운대 강연에서 BBK를 설립했다고 밝힌 동영상 CD가 있다"며 30억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다.
이들은 112 신고를 받고 호텔에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주에도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후보 캠프 측에도 협상을 시도한 정황을 잡고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건을 서울 서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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