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신당vs 한나라당 '주먹 활극'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2.16 21:06

이명박 특검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당의 대립이 거친 몸싸움이 난무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6일 저녁 8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면 출입구 앞에서는 국회 내부로 들어오려는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통합신당 관계자들 수백여명이 뒤엉켜 거친 몸싸움이 수차례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시군구 의회의원들이 국회안으로 무더기 입장하자 통합신당 관계자들이 "출입증이 없는 사람을 입장시키지 말라"며 출입을 제지하고 나선 것.

밤사이 이명박 특검법안 처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장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추가 '물리력'을 동원하는 것을 통합신당 관계자들이 막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합신당측 보좌관 300여명은 국회 본회의장 입구 앞에 줄지어 앉아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통합신당은 지난 14일 이명박 특검법을 처리할 것을 주장하며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한 바 있다. 17일 오전까지 양당이 법안처리에 대해 합의하지 못할 경우 법안은 의장 직권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