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TV토론, 'BBK대혈전'될 듯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2.16 16:40

"BBK 내가 설립" 이명박 동영상 후폭풍… "후보 사퇴" 압박 예정

16일 예정된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예정된 토론은 경제분야 토론.

그런데 실제 주제는 'BBK'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고 발언한 광운대 강연 동영상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은 토론에서 이명박 후보의 BBK 소유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검찰 수사가 끝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BBK논쟁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된 서울 명동지역 유세를 취소했다. TV토론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토론에서 "이명박 후보의 거짓이 드러났기 때문에 무자격 후보"라며 "국민이 심판해달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첨단.서민경제와 이명박 후보의 비리·특권경제 대결구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세금폭탄이라는 말이 없는 정부,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교육재정 확충 및 사교육비 절감 등의 서민경제 살리기 중심의 정책공약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회창 후보도 BBK 공세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혜연 대변인은 "동영상 공개로 TV토론 내용이 바뀔 수밖에 없다"며 TV토론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후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당장 후보를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비판했다.


그는 "BBK와 전혀 관계없고 문제가 있으면 당선되더라도 책임지겠다"고 한 발언을 들어 "선거까지 갈 필요도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7%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을 통해 선진 7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7.4.7공약',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및 미래 성장동력 구축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BBK 동영상 공개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로 의혹이 해결됐으며 정치 공세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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