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이명박이 곧 BBK, 검찰 소환 조사해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12.16 15:14

즉각 사퇴 촉구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은 16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를 자신이 설립했다"고 말한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 최고경영자 강연 동영상과 관련, "검찰 발표는 거짓말"이라며 "이 후보는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갑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명박이 곧 BBK, BBK가 곧 이명박이다. 검찰은 지체 없이 이 후보를 소환 조사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동영상은 이 후보 본인의 모노드라마"라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신이 BBK를 언제 어떤 과정으로 설립해, 어떻게 이익을 낼 것인지 아주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모습이 나온 동영상까지 위조되었다고 발뺌할 순 없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고 선거가 치러진다면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사퇴와 검찰의 소환 조사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저항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유식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또 어떤 거짓말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며 "이 후보에 줄서기를 한 언론이 사실을 어떻게 왜곡할 지도 걱정된다. 벌써부터 '협박'이니 '공갈'이니 하면서, 본질에서 벗어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 대변인은 "동영상의 진위여부에 대한 경찰의 발표도 주목된다. 모든 것은 명백하다"며 "엉뚱한 진위공방으로 지체할 시간이 없다. 거짓말쟁이 후보에게 사기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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