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李 동영상,수사결과에 영향 없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7.12.16 12:45
'BBK를 내가 설립했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강연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검찰은 "동영상 내용을 검토해 봤지만 수사 결과에는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16일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5900여개에 이르는 컴퓨터 파일 복구와 자금추적,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BBK투자자문은 1999년 4월 김경준씨가 단독으로 설립, 운영한 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동영상이 촬영된 2000년 10월은 이 후보가 김씨와 함께 LKe뱅크와 EBK증권중개 두 회사를 동업하며 김씨 소유의 BBK와 연계해 인터넷 종합금융사업을 경영하려던 시점이었다"며 "당시 EBK에 대한 (금감원 예비)허가가 나니까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강연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에서 2시간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담은 CD 2장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이 후보는 "제가 요즘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설립중이고, 금년(2000년) 초에 BBK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며 "나의 사업목표는 설립 첫해에 수익을 내는 것이며, 벌써 지난 달(9월 말)까지 28.8%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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