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년간 해외자원개발에 20조 투자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7.12.16 11:00
국민연금이 내년부터 10년에 걸쳐 20조원을 석유·가스·광물 등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투자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4일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국내 자원개발 전문 공기업과 '자원개발사업 투자기본계약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2008년부터 향후 10년간 총 20조원을 석유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이 발굴·참여하는 석유·가스·광물 등의 개발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이번 계약은 채권투자를 줄이는 대신 주식과 대체투자를 늘리겠다는 장기목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민연금의 장기 투자자산 확보,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률 제고, 자원개발기업의 자원개발 활성화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 번에 잡겠다는 취지다.


이번 계약 체결로 생산광구 매입 및 생산광구를 보유한 해외기업인수 등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신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투자 부분에 전문성과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보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자원개발사업에 본격 참여, 우리나라 자원개발사업의 가장 큰 재무적 투자자로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민연금측은 "장기 실물투자 자산을 확대해 장기 자산부채의 안정화로 국민들의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시키겠다"며 "장기적인 저금리 저성장 추세에 대응해 안정적 투자자산을 다변화해 국민들이 부담할 국민연금료의 인상요인을 경감시켜 국민 노후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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