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아들·딸 승진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12.14 16:19

(상보)46명 승진...세대교체 주력-3세 경영 본격화

대한항공이 14일 강영식 전무와 서용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대규모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를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와 장남이 모두 승진했다.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모두 46명으로 강영식 전무와 서용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이명기 상무A 등 6명을 전무로, 김세태 상무B 등 6명을 상무A로, 김재건 상무보 등 19명을 상무B로 각각 승진시켰다. 또 신무철 부장 등 13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기내식사업본부장이 상무B에서 상무A로, 장남 조원태 자재부 총괄팀장은 상무보에서 상무B로 각각 승진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가기 위한 추진 동력을 강화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한 역동적인 조직분위기 형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3세들이 14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또다시 한 계단씩 승진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14일 장녀인 조현아 기내식사업본부장이 상무B에서 상무A로, 장남 조원태 자재부 총괄팀장은 상무보에서 상무B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회사의 임원 직급 체계는 상무A-상무B-상무보 순이다. 이들은 지난해말 정기 인사에서 각각 상무B, 상무보가 된지 1년만에 승진했다.

조현아 상무A는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손자, 손녀 중 가장 연장자로 대한항공 기내식을 총괄하는 기내식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에 입사했으며 기내판매팀장 등을 거쳤다.

조원태 상무B는 조양호 회장의 외아들로 인하대를 졸업한 뒤 한진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서 근무하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 차장으로 입사했다. 입사 3년만에 차장에서 상무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셈이다.

그룹의 핵심 부서인 자재부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조 상무는 지난 3월 한진그룹이 설립한 IT 회사인 유니컨버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 밖에 막내딸인 조현민씨는 지난 3월 LG애드를 그만두고 대한항공 광고선전부에 입사,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강영식 전무와 서용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이명기 상무A 등 6명을 전무로, 김세태 상무B 등 6명을 상무A로, 김재건 상무보 등 19명을 상무B로 각각 승진시켰다.

또 신무철 부장 등 13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하는 등 총 46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 임원 승진 인사 명단


1. 승진

▲부사장 ( 2명)
강영식(姜榮植) 서용원(徐龍源)

▲전무 (6명)
이명기(李明基) 석태수(石泰壽) 지창훈(智昌薰) 강달호(姜達浩) 함철호(咸哲鎬)
이영덕(李寧德)

▲상무A ( 5명)
김세태(金世泰) 조현아(趙顯娥) 심재문(沈載文) 강규원(姜圭元) 이상만(李相萬)

▲상무B (19명)
김재건(金載建) 권영환(權永煥) 김철우(金喆祐) 송용훈(宋容薰) 한대항(韓大恒)
정우진(鄭祐鎭) 김용순(金用淳) 김준석(金準錫) 우기홍(禹基洪) 이택용(李澤鎔)
문갑석(文甲錫) 권혁민(權赫敏) 이광수(李光洙) 조원태(趙源泰) 김태원(金泰元)
이승범(李承範) 이수근(李秀根) 이우평(李愚平) 박학진(朴鶴鎭)

▲상무보 (13명)
신무철(申武澈) 이형호(李亨鎬) 남석우(南碩祐) 김성갑(金城甲) 정지영(鄭智永)
김종대(金鍾大) 김현석(金賢錫) 장시우(張時雨) 도현준(都鉉俊) 김종철(金鍾哲)
이상철(李相哲) 김기식(金基植) 이명혜(李明惠)

2. 승진 전보

▲상무A (1명)
이혁훈(李赫薰)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