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이평선 역배열 "시간이 필요하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2.14 15:29
코스닥지수가 1%대 하락률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가 거셌고, 씨티그룹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다.

14일 코스닥지수는 725.53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11%(8.15p)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어제보다 소폭 오른 734로 출발했다. 그러나 10분여만에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돼 이후 단한번도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크게 밀리며 지지선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제 5일,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은 완전히 역배열됐다. 지수의 안정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바닥을 확인하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씨티그룹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내일 미국증시가 하락 마감할 가능성이 있어 다음주 지수 흐름도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나스닥 100 지수와 S&P 500 지수 선물 흐름이 마이너스여서 미국증시도 씨티그룹발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외국인들은 432억원을 순매도하며 또다시 대규모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들도 61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개인들이 429억원 순매수로 버텨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통신장비주와 반도체주는 각각 0.83%, 0.27% 오른 반면 최근 흐름이 좋았던 인터넷 관련주는 4.31%나 급락했다.


디지털컨텐츠 관련주(1.33%↓)와 비금속 업종(2.43%↓), 통신서비스업종(3.23%↓)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유망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종가 2만7700원으로 전일대비 4.14% 올랐고 포스데이타도 종가 1만1950원으로 전날보다 5.29% 급등했다.

이밖에 주요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이 종가 8만4200원으로 전일대비 2.09% 떨어졌고, 현진소재도 3만8750원으로 장을 마쳐 5.02% 하락했다.

상승종목수는 440개로 어제보다 더욱 줄었다. 하락종목은 499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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