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직원 자살 "회사손실 끼친 것 없어"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2.14 15:08
14일 선물회사 직원의 투신자살은 회사 영업손실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역 담당자와 지하철 종합관제센터는 이날 오전 8시57분께 서울 영등포구 5호선 여의도역에서 선물회사 직원 최 모(38)씨가 선로로 투신자살한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

영등포경찰서 측은 이에대해 "조사 결과 (최 씨가)회사에 손실끼친 것은 없다"며 "업무상 스트레스로 자살했다는 것만 경찰도 추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유서도 입수된 것은 없으며 가족들도 경찰 진술에서 왜 자살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살한 직원은 직접 거래하는 딜러가 아닌 브로커로 알려졌다. KB선물 출신의 한 딜러는 "영업을 하는 직원이 업무상 손실을 볼 가능성은 없다"며 "딜러가 아닌이상 영업손실로 인한 죽음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KB선물 관계자는 "선물거래 주문시에 녹음과 녹취를 모두 하고 있다"며 "최 모씨의 업무는 영업상 손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 모씨가 불면증으로 며칠간 잠을 못 이룬 뒤 오전에 출근했다가 몸이 불편하다고 병원에 간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찍 퇴근하던 중 봉변을 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살사건과 관련, 금감원에서 직접 조사할 계획은 없다"며 "조사를 지시할 만한 사항도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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