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화이바JSC, 14일 하노이 증시에 첫상장

하노이=김유경 기자 | 2007.12.14 13:30
미래화이바JSC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했다. 미래화이바JSC는 패딩 전문업체인 국내 미래화이바테크의 자회사로 하노이 법인이다.

14일 오전 7시45분(현지시간) 개막선언과 함께 미래화이바JSC의 상장 기념식이 시작됐다.

▲미래화이바JSC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했다.
기념식에는 짠반중(Tran Van Dung) 하노이증권거래소(HASTC) 사장을 비롯해 부티킴 리엔(Vu Thi Kim Lien) NSC(국가증권위원회) 부위원장, 상장 주간사인 NSI(국가증권 주식회사)의 뉴엔찌탄(Nguyen Chi Thanh) 사장, 뉴엔티탄 휴엔(Nguyen Thi Thanh Huyen) VAE(회계감사법인) 부사장 등 현지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이은호 한국대사관 경제참사관을 포함한 이돈근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장 및 홍정열 부지점장, 박인호 신한은행 호치민 지점장 및 신동민 부지점장 등 우리측 금융계 인사들도 참석해 한국기업 첫 상장을 축하했다.

짠반중 하노이증권거래소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미래화이바JSC의 상장으로 증시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 증권거래소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증권거래소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하노이 증권거래소도 한국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미래화이바JSC는 실제 상장을 위한 서류 업무 간소화 등 행정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아 빠른 시일내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은호 한국대사관 참사관은 "미래화이바가 한국기업으로서 베트남 증시에 최초로 상장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한국기업의 참여도 활발해지면서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참사관은 또 "베트남의 경제는 매년 7%씩 성장하면서 2007년에는 WTO에 가입하는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경제발전에는 증권거래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한국기업도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신영식 미래화이바테크 대표가 상장을 알리는 징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신영식 대표, 이은호 한국대사관 경제상무관, 부티킴리엔 국가증권위원회(NSC) 부위원장, 짠반중 하노이 증권거래소 사장 등)
오전 8시30분, 미래화이바JSC의 주식 상장이 정식으로 결정되면서 징과 함께 미래화이바JSC의 상장이 개막됐다. 미래화이바JSC의 코드는 KMF(Korea Mirae Fiber)이며, 시초가는 7만1000동(한화 4260원)에 형성됐다. 상장 첫날은 가격제한폭이 없으며 이후 가격제한폭은 10%다.

상장후 지분은 신영식 대표 및 미래화이바JSC 등 최대주주가 42.66%로 6개월 보호예수된다. 미래화이바JSC 현지 직원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투자자의 지분은 51%다.

미래화이바JSC는 2005년 매출액 318만 달러, 순손실 29만 달러에서 2006년 매출액 408만 달러, 순이익 29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9월까지 매출액 491만달러, 순이익 7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매출액 1200만달러, 순이익 24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영식 미래화이바테크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패딩 전문업체에서 침대, 침장(홈패션), 섬유기계 사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특히 베트남 내 시멘트, 철강 등 우량기업에 투자해 건설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치민법인 미래JSC는 내년 3월경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신영식 미래화이바JSC대표와 짠반중 하노이증권거래소 사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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