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알짜펀드 찾기...아는 만큼 번다

심영철 웰시안닷컴 대표 | 2007.12.26 12:20

[머니위크]심영철의 틈새투자 전략

지금은 펀드 전성시대다. 고전적인 채권형펀드, 주식형펀드가 여전히 대세이긴 하지만 새로운 펀드들이 속속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즉 부동산펀드(주로 해외리츠펀드)도 제법 많이 출시되고 있다. 또 배에 투자하는 선박펀드도 주식시세표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늘었다. 여기에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펀드, 드라마에 투자하는 드라마펀드, 물에 투자하는 물펀드 등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을 법한 펀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여전히 높고 현재 기준으로 보아도 가장 돈이 될 만해 보인다.

지금 현재 우리 나라의 펀드의 개수는 8000여개로 추산되고 펀드 총 설정잔고도 300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렇듯 각 운용사에서 쉴 새 없이 새로운 펀드들이 나와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 지 도무지 가늠하기 힘든 지경이다. 그래서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하는지 알아보고 필자의 추천 펀드는 무엇인지를 용기를 내어 공개하고자 한다.

먼저 좋은 펀드는 뭐니뭐니 해도 수익률이 좋아야 한다. 즉 수익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연 10%만 나와도 괜찮은 펀드라고 본다. 다음으로 펀드의 수익률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올해는 많이 벌고 다음해에는 많이 잃는 펀드라면 좀 곤란하다. 주식시장이 들쭉날쭉하긴 하나 어느 정도 위험 관리를 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이른바 펀드의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첫번째 수익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수료를 살펴 봐야 한다. 수수료의 많고 적음은 그 펀드의 수익률을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비중이 있다. 따라서 이왕이면 펀드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즉 펀드의 비용도 살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점을 고려한 필자의 추천 펀드는 다음과 같다.


첫째, e-fun 인덱스펀드다. 이 펀드는 연 0.29%의 최저 수준 수수료 펀드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아끼고자 한다면 좋은 대안 펀드가 될 수 있다. 판매는 대우증권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동부운용의 해오름인덱스펀드(연 0.168%)도 관심을 둘만하다.

둘째, e일등기업펀드로 연 0.544%로 싼 수수료와 일등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스타일이 좋아 보인다. 또 펀드규모도 적어 고수익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입은 메리츠증권 인터넷뱅킹을 통해서 가능하다.

셋째, CJ운용의 지주회사펀드다. 이 회사는 비교적 저평가되어 있는 지주회사 위주로 투자하는 스타일이 좋다. 이 펀드규모는 급격히 커졌지만 여전히 고수익이 가능할 듯하다. 이 펀드는 CJ투자증권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넷째, 한국밸류운용의 10년투자펀드다. 이 펀드는 가치주펀드의 대명사이며 펀드매니저인 이채원씨의 실력이 탁월한 장점이 있다. 최근 지난 상반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입은 한국투자증권에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미래에셋운용의 디스커버리펀드다. 이 펀드는 한국 주식형펀드의 국가대표라고 불릴 만큼 유명하고 역사도 오래되었다. 물론 과거 수익률도 좋았다. 이 펀드는 가장 무난한 펀드라고 생각되며 다른 대형주펀드와는 달리 수수료를 미리 떼는 선취형펀드라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이상의 펀드들을 잘 참조하여 펀드 투자를 한다면 최소한 중상의 성적은 거두리라 예상한다. 아는 것이 돈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펀드 지식이 돈이라고 믿는다. 좋은 펀드로 좋은 수익률을 거두길 바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미안합니다"…'유영재와 신혼' 공개한 방송서 오열, 왜
  2. 2 항문 가려워 '벅벅'…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반전'
  3. 3 유영재 여파?…선우은숙, '동치미' 하차 결정 "부담 주고 싶지 않다"
  4. 4 "감히 빈살만에 저항? 쏴버려"…'네옴시티' 욕망 키운 사우디에 무슨 일이
  5. 5 "췌장암 0.5㎝ 커지면 수술하기로 했는데…" 울먹인 보호자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