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휘경뉴타운 '구릉지+역세권' 개발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12.14 10:17

구릉지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로 개발…역세권은 초고층으로

구릉지와 역세권을 하나로 묶는 짝짓기 개발(결합 개발) 사업이 서울에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문1∼3동, 휘경1동 일대 101만4313㎡(30만7000여평) 이문·휘경 뉴타운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문·휘경뉴타운은 계획결정 절차가 마무리돼 내년초부터 조합설립 및 사업시행인가 등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문·휘경 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촉진지구내 7개 재정비촉진구역을 지정, 주택재개발 방식으로 2015년까지 총 1만1618가구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도시경관 보호가 필요한 구릉지와 기반시설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역세권을 하나의 단지로 묶어 개발하는 결합개발도 최초로 시행한다.

구릉지(용적률 90%)는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로 개발하고, 역세권(용적률 255.8%)은 토지이용을 고도화해 도시경관을 보호할 방침이다. 저층과 초고층을 혼합배치(중저층 비율 38%)해 다양한 스카이라인도 형성한다.


한국외대, 경희대 등 1인 세대 비율이 46.2%에 달하는 대학가 주변이라는 입지특성을 반영해 20~30㎡(6∼9평형) 규모 단독세대형 원룸 임대주택을 300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기반시설은 기존의 20.2%에서 34.5%로 확충해 외대앞역 등 철도역간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 마을버스 노선도 역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대중교통지향형 개발을 추진한다.

이문로를 확장(폭 20→25m)해 교통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보행공간도 확보한다. 지구 내·외부를 연결하는 폭 20m, 길이 1.7㎞의 지구순환도로도 신설한다.

지구내 공원 및 녹지면적 비율도 기존 0.3%(3200㎡·969평)에서 8%(8만755㎡·2만4400여평)로 늘어난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1개교씩 새로 생긴다.

선진국형 집단에너지 시스템과 쓰레기 자동배송시스템이 되입되고, 외대-외대앞역 269m구간은 '국제문화거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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