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20원대 횡보..모멘텀 구축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12.14 09:12

920원 바닥으로 상승시도 시점과 계기에 초점

원/달러환율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920원대 횡보국면이 이어지면서 모멘텀 강화 계기를 찾는 상황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1.0원 높은 926.0원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924.8원으로 하락했다. 9시7분 현재는 925.00/40에 호가되고 있다.

미증시가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고 소폭이나마 상승마감하면서 트리플위칭 만기를 마친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연기금이 6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했으나 외국인의 지속적인 주식매도는 주가하락과 환율상승에 힘을 실어준다.

엔/달러환율은 112.4엔으로 재상승했다. 미국이 주도한 단기자금공여(TAF)가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살리면서 엔캐리를 재작동시키는 모습이다.

그러나 달러 및 유로화 리보는 여전히 콜금리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글로벌 유동성 불안감 진정과는 거리가 멀다.

연말을 앞두고 자금부족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게다가 내년봄에는 외화채권 만기가 집중된다.
조선업체의 달러매도 여력이 현저히 감퇴된 마당에 특별한 공급요인이 없다면 환율상승 시점과 계기가 어렴풋이나마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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