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베트남은 또다른 기회 '비중확대'-대신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12.14 08:42
대신증권은 14일 건설업종에 대해 베트남 등 저개발 국가를 위시로 한 주택 및 상가, 리조트 개발사업이 건설업체의 또 다른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대우건설금호산업을 추천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 건설업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베트남 건설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동 국가에 치우쳐져 있던 해외사업의 지역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인구와 경제규모 등에 있어서 호치민이 개발의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하노이 확대 정책과 풍부한 유동자금 등으로 하노이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 국가와 비교해 역사적으로 우월적인 지위, 신도시 개발 능력, 베트남 커미션 문화에 대한 융통성, 한류로 인한 우호적 한국 기업이미지 등으로 인해 한국 건설업체들이 베트남 건설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시가 서울시의 한강 개발, 수도권 신도시 개발 등을 롤 모델로 삼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국내 건설업체의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인내가 필요한 해외 개발 사업에서 내년부터는 오랜 기다림의 결과물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으며, 금호산업에 대해서도 '매수' 투자의과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제시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영업외적인 측면에 의해 주가가 좌우되고, 올 하반기부터는 오히려 주가 상승의 발목이 잡혀왔다"며 "경쟁사 대비 상대적인 저평가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제는 회사의 본질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산업은 유상증자로 인한 주당가치 희석화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지만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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